가족 중 통영과 가까운 거제도에 있어 자주 가보았고 가보는 도시 중 한 곳. 산과 바다 그리고 섬까지 아름다움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은 아마도 국내 살펴보면 이곳 밖에 없다고 할 만큼 특별함이 있다. 통영은 자그마한 도시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해양휴양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 역시 아무래도 큰 도시보다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 렌터카를 이용해서 갔다 오는 것도 추천한다. 요즘 렌트 차량은 원하는 장소로 원하는 시간에 예약만 한다면 시간 절약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그 첫 번째는 세계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어드벤처 활동 중 하나인 루지이다. 트랙을 내려올 수 있도록 고안된 바퀴 달린 중력 놀이기구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즐거움 가득한 실외 놀이 활동이다. 카트는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되어 신장 110cm 이하의 어린이들도 보호자와 함께 동반하여 즐길 수 있다. 미륵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통영케이블카 바로 아래 자리하고 있어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와 주변의 섬들까지도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통영 관광지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두 번째 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통영케이블카는 한국에서 유일한 자동 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스위스의 최신기술에 의해 설치되었으며, 그 길이도 국내 일반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가장 길다. 특히, 그렇게 긴 길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인 설계에 의해 중간지주는 1개만 설치하여, 환경보호는 물론 탑승객에게 아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거제대교와 통영항을 볼 수도 있으며 특히나 미륵산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10대 경관 및 야솟골 등을 같이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일 평균 3-4천여 명 이상이 케이블카를 찾고 있을 정도로 사계절 관광명소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15m 고공에서 즐기는 익스트림 레포츠 시설 통영 어드벤처 타워 이다. 국내 최초의 최대 규모시설이며, 100명이 동시에 90개의 익사이팅 코스를 경험할 수 있따. 학생 수련, 단체 워크숍으로 모험심을 기르고 팀워크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국제 유럽 안전 기준으로 최고의 안정성을 검증 받아 더욱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각 코스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분되어 있어 다양한 신체조건에 따라 적합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네 번째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다.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피랑 마을에 오르면 담벼락마다 그려진 형형색색의 벽화가 눈길을 끈다.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에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 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철거 대상이었던 동네는 벽화로 인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변모하였다. 벽화는 2년에 한번씩 새롭게 단장한다고 하니 재방문으로도 좋을 것 같다.
다섯 번째 충무공원이라고도 불리는 남망산조각공원. 벚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높이 80m의 남망산을 중심으로 전개된 공원으로 거북등대와 한산도 ·해갑도 ·죽도 등의 한려수도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다. 이 곳 산꼭대기에는 이충무공의 동상을 볼 수 있으며 세계 10개국 유명 조각가 15명의 다양한 테마를 가진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여섯 번째는 이충무공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사당으로 통영 충렬사 이다. 충렬사는 본전과 정문, 중문, 외삼문, 내삼문, 홍살문 등 다섯 개의 문이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곳곳에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이라 고즈넉하게 둘러보기에 좋은 곳이다. 이 외에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한 기록과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일곱 번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사량도 이다. 오랜세월 동안 비바람에 깎인 기암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섬과 바다 그리고 낭만을 함께 즐겨볼 수 있어 매년 전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나 돈지리를 기점으로 지리산, 불모산을 거쳐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산행만큼 유명한 것이 바다낚시이다. 특히 아랫섬에만 약 7개의 갯바위 낚시포인트가 있는데, 1년 내내 뽈락, 도미, 도래미, 광어, 감성돔을 찾는 낚시광들이 많다.
여덟 번째 봉평동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여러 등산로가 있어 연인들과 데이트 및 부부가 가볍게 이야기 하면서 등산하기에 좋은 곳이다. 산봉우리에는 옛날 봉수대 터가 있으며, 아래 계곡에는 제1수원지가 있다고 한다. 정상에는 한려수도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아홉 번째는 통영여객터미널에서 배로 20분여분 가면 있는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본영인 삼도수군통제사 통제영이 설치되었던 조선 수군의 근거지 이기도 하다. 하늘을 가릴 만큼 큰 솔숲과 편백향이 가득한 곳은 충무공의 흔적이 가장 집약되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열 번째 통영8경 중 하나로 잘 알려진 소매물도 등대섬 이다.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초지가 잘 발달하고 관목류의 식생이 섬 전체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치를 내뿜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해안 절벽 위에서 서 있는 백색등대와 절묘한 조화를 형성하여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등 자연경관적 및 지질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 외 열한 번째 장소는 아름다운 섬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문화해상공원으로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기후가 온난하여 난대림이 무성한데 이 가운데 70%가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가 차지한다. 이른 봄 동백꽃이 필 때면 섬 전체가 불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여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었다. 예로부터 긴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아 누에잠에 실사를 사용하여 “잠사도” 혹은 “누에섬”이라고 불리었다. 이 밖에도 20여개의 코스별 정원과 야외공연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곳이다. 동백터널의 산책로를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 조각상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열두 번째 욕지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비렁길 즉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찾아온다고 한다. 도보로 걸어 천천히 걸으면 대략 2시간 정도의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걷다 보면 확 트인 공간에 청명하게 울리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고,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열세 번째 1년 4개월에 걸쳐 1932년에 건립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통영해저터널. 터널 입구는 목조 기둥에 왕대공 트러스 구조이다. 예전에는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연결로였지만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여름에는 터널 안이 얼마나 시원한지 피서지로 이용해도 좋을 만큼 시원하다고 한다. 이곳은 실물크기의 4분의 1로 축소시킨 해저터널의 모형도 볼 수 있고, 주말에 가족들과 나들이하기에 좋은 장소 같다.
열네 번째 통영 운하위에 통영대교는 상판 아치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밤이면 온화하고 푸근한 푸른 조명을 발산한다. 이 조명이 수면에 투영되면 럭비공 형태의 무수한 투영상이 만들어져 이 일대가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이자 낭만적인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